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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청소년 참정권 활동

<청소년 총선참여 프로젝트-청소년을 만나고 싶다> 1탄 옥천에 갔어요!

by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2020. 2. 17.

인권연대 숨, 마을N청소년, 보은도깨비지역아동센터 <내 주변 만 18세에게 꼭! 전달하세요!>

지난 15일 토요일, 옥천신문2층에서 <내 주변 만 18세에 꼭! 전달하세요> 청소년 오프라인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2시간이 넘게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어요!

 

 

“선거연령 하향과 청소년 정치참여에 대해 들었던 긍정적이야기, 부정적이야기는 무엇일까”

사진제공: 월간 옥이네

긍정적 이야기들!!

학교에서만 배우던 민주주의를 실천해 볼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었다는 이야기요. 청소년들의 의견이 제대로 대우받고, 권리를 보장받음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향상 될것이라는 예측이 기뻤어요.

 

요즘 세대 간의 갈등이 크다고 이야기 하잖아요. 오히려 세대간 갈등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부모님, 어른들의 주장에 다른 입장을 이야기 하면 그냥 어려서, 잘 모르니까. 이런 입장으로 대화가 단절되었는데 투표권이 생기면 청소년들의 입장에도 귀기울여주고 부모님과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도 해볼 수 있으니까요.

 

얼마전에 선거관련해서 SNS홍보단 활동을 했어요. 처음에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SNS에서 노출되니까 평소 관심없다고 생각했던 친구들도 공유해주고 저도 마음이 바뀌더라구요. 청소년 들은 선거에 관련해서 더 빨리 관심가지고, SNS를 잘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청소년들이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봐준 것, 그리고 관심이 좋았어요. 그리고 선거권이 생긴다고 하니 사전투표방법이나,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도 들어가보게 되더라구요. 생각보다 많은 정보들이 있었고, 정보에 신뢰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런 곳들이 청소년에게 노출되고 알려져서 좋아요.

 

청소년들은 이제 정치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진로를 공부로만 안 잡을 수 있구요. 사회시간에만 배우던 공부내용을 직접 참여할 수 있어 속이 쉬원해요!

사진제공: 월간 옥이네

부정적 이야기들!!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이 생기면 정당가입에 유도당하고, 교실이 정치화되서 갈등이 발생 할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그리고 선거권이 생기기전에는 선거철만 되면 부모님께 꼭 선거해야 한다고 말씀드려~”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기본적으로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선, 청소년은 판단능력이 부족할 것이고 항상 부모님과 연결해서 생각하는.. 청소년들을 이미 그렇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문제에요!

 

맞아요. 청소년들에게 무심코 던지는 말들.. “너희는 아직 미성숙하다” “정치가 뭔지는 아냐”“어린게 뭘 할 수 있겠어이런 말들이요. 정치는 이제 어려야죠! 그리고 청소년에 대한 편견, 차별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도 국민도 아니냐? 라는 속마음이 생겨요. 그리고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여러 청소년참여 활동을 해보면 청소년이라는 것을 밝히면 갑자기 표정이 안좋아지고 뭘 관심을 가지냐는 듯한 표정을 볼때가 있어요. 그런데 또 어른들 사이에 섞여 있을 때 안그렇죠. 그럴 때 솔직히 내가 청소년이라 무시당하나? 이런생각이 들어요.

 

이미 기존의 선거에 대한 불만이 있어요. 선거철 티비를 보면 항상 국민들이 심판한다, 진보와 보수의 분열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 이야기 안에 청소년들은 배제되어 있는데 말이죠.. 선거철이 되면 후보자들은 누가봐도 안다니던 전통시장에 가서 음식먹고, 친해보이게 행동하는 것도 보기 싫어요. 성인들은 친한사람들에게 투표하나요? 그리고 청소년들은 선거권도 없는데 중고등학교 앞에서 선거운동해서 소음이 발생하고, 독서실 앞에서 하고 그래요. 그럴땐 너무 화가나요. 학습권 이야기하면서 이런게 학습권 방해잖아요? 사방도 온통 플랜카드에 명함.. 왜 이렇게 선거를 하나 싶기도 해요.

 

어른을 이야기만큼이나 제 또래 청소년들의 반응도 상처가 되기도 해요. 선거연령 하향에 관심없는 청소년들이 관심있는 애들한테 왜 그런거에 관심가져?” 혹은 유난이다그런 이야기 들을 때 답답하고 그래요. 청소년 당사자들의 무관심도 그렇구요.

 

~~ 때문에 청소년의 정치, 선거참여 어려워요!

사진제공: 월간 옥이네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선, 사실 주변눈치 많이 보여요”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선, 편견과 차별이 있어요. 나이가 어리고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고정관념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게 두렵죠. 선거연령이 내려갔지만 청소년에 대한 이런 시선, 편견, 차별이 좋아지지 않으면 청소년들은 정치참여를 안하게 될 것 같아요. 진정한 효과를 얻기 어려울꺼에요.

 

“바뀌려는 노력이 없는 사회”

성인들만 정치하면 뭐하나요. 사회는 전혀 바뀌지 않는데요. 보수적인 지식인들을 보면 우리사회는 바뀔 수 없을 거야 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회인데 말이죠... 그리고 언론 같은 곳의 내용들을 보면 이게 가짜뉴스인지 진짜인지 믿을 수 없게 되기도 하구요, 맨날 비판적 사고 이야기 하는데 그런 것 같지 않아요. 실검 조작 이런 일 청소년들도 다 기억하거든요.

 

교실의 정치화라구요? 이미 교실은 정치적이에요.

반장선거, 그리고 교장 교감선생님까지. 학교는 이미 정치적인 공간 아닌가요?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생기는 문제에 있어서만 갑자기 교실의 정치화를 걱정하는게 이해가 안되요. 그리고 성인들도 정책만 보고 성숙한 선거를 하는건 아닌 듯 한데요. 

그리고 오히려 반대로 학교에는 선생님이 있잖아요. 정책, 민주주의에 대한 원칙을 설명해 주실 수 있는 선생님이 있으니 더 좋은 선거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요

선거는 정책, 민주주의 원칙으로 뽑은거잖아요?

 

“내가 바라는 사회”

000하니까 안돼! 라는 말이 없는 사회, 이름뿐인 민주주의 사회는 싫어요.

정치가, 학교가 느려지지 않은 사회를 바래요.

 

노블레스 오블리주 말만 말고 정말로 실천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자기중심적이지 않고 남을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사회였으면 좋겠어요.

 

청소년이 함께하는 사회, 청소년이 적극적인 사회가 돼서 청소년의 인격이 존중받고, 비난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청소년들이 사회, 정치활동 하는 모습을 유난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워라밸!이 보장되는 사회였으면 좋겠어요. 빵과 장미를 요구했던 옛날처럼 앞으로 내가 살 세상에서 일도하고 취미도, 여유도 누릴 수 있는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을 공부에 쏟고 있거든요. 그리고 학교에 묶인 학생들이 학교를 나갔을 때 눈초리 받지 않은 사회였으면 좋겠어요. 청소년들에게 너무 당연하게 공부를 강요하지마세요.

 

사진제공; 월간 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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