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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쏘댕기기/2023년 도시쏘댕기기

'재개발은 모두에게 이로운가?' - 사직재개발지역을 가다

by 인권연대 숨 2023. 3. 2.

3.1 만세운동 기념 도시쏘댕기기를 진행했습니다. 사직재개발 1,2,3,4 구역을 둘러보았습니다. 어제 함께 동행한 미래포럼이은진 님의 후기와 참여자들이 기록한 사진을 공유합니다.

 

<사직동 재개발 지역을 둘러보며>

 이은진(미래포럼 회원)

 

삼일절 유의미한 일을 해야지싶어 인권연대 숨과 함께 사직동재개발지역과 운리단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집은 똥강아지들이 지키고 난 탈출했다.

난 항상 시골에 살아서 재개발이 진행되는 도시는 살아보지 못했다. 이런 건 서울이나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청주에도 진행되는 일이었다. 영어학원을 가는 길에 언뜻 재개발사무실이 보였었는데 오늘은 그 곳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아직도 홍수 피해로 피폐해진 무심천을 건너 사직동 재개발이 한창 진행되는 곳으로 이동했다. 먼저 공사가 진행되는 중이라 공사 가림막이 3층정도의 높이까지 쳐져있었다. 철거가 시작된 곳이라 먼지들이 많았었다. 환경을 위해서는 먼지들이 적게 나기위한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고 인권연대 숨 일꾼님이 말씀하셨다.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계절이라 더 예민하게 받아지게 되었다.

우린 재개발이 예정된 골목들도 살펴보았다. 영화에서나 나올만한 허름한 70.80년대 골목이 보여서 사진에 많이 담아두려했다. 지금 하지않으면 영원히 사라질 것이란 생각에 더 깊이 살펴보게되었다. 역사속으로 사라져가는 곳을 기억해두려는 우리들의 노력은 아마도 헛되지 않겠지?

8천 세대의 아파트가 지어질 이 곳이 다 완공될 수 있을까? 레고랜드사태로 금융권에 충격이 가해졌고, 최근 울산에서 대우건설이 PF수수료와 금리때문에 440 억이나 물어내면서 주상복합아파트건설을 포기했다. 이 정도로 지금의 건설시장은 아주 냉각된 상황이다. 그리고 미연준은 전혀 금리를 내릴 생각이 없고 이기적으로 다른나라들의 디폴트 상황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작년 다주택자들은 팔고 젊은 세대들은 막판 영끌을 해서 살 사람은 없어져서 계속 미분양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의 초입이라 언제까지 이뤄질 지 모른다는 것이다. 암담하기 그지없다.

구도심의 재개발은 거주자에게 몇 푼 안되는 돈을 주고 도심에서 쫓겨나게한다. 더 가난해지는 결과가 발생되고 계발업자들만 이익이 생겨 아파트가 자꾸만 생기는 것이 반갑지가 않다. 거주자와 개발업자들이 이익을 나누면 좋겠다는 순진한 생각은 아예 집어치워야겠지만 더 악화되는 주거환경은 막아야할 것이다.

                                                                           사진 / 유호찬, 배상철, 이은진, 이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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