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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시리즈

2023 힘내라 2편 < 힘내라! 류지봉>

by 인권연대 숨 2023. 3. 16.
인권연대 숨 일꾼의 사심 프로젝트!! <힘내라 시리즈>는 힘을 불어넣어 주고 싶은 인권연대 숨의 회원, 지역사회 활동가를 만나 맛난 식사와 함께 막간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2023년 3월 힘내라 시리즈 손님으로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계신 류지봉 회원님을 만났습니다.
 
* 본인 소개와 시민사회지원센터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 센터장 류지봉입니다.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는 재작년에 조례(충청북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에 관한 조례)가 바뀌면서 이름이 충북 NGO 센터에서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로 바뀐 거고요. 충북지역에 공익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나 주민모임, 개인 활동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충청북도에서 설립해 운영되고 있는 기관이에요. 저는 NGO 센터가 개소한 2012년부터 11년째 여기서 일하고 있습니다.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작년에 몸이 안 좋아서 일을 쉬고 있다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어요. 지금 3월이라 올해 시작되는 공모사업 등의 사업들을 같이 하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건강 많이 회복하려고 잘 먹고 있습니다.
* 최근 시민단체가 여러 가지로 압박과 어려움들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시민사회지원센터가 겪고 있는 어려움들은 없을까요?
지금 당장의 어려움보다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시기인데 충북도가 독자적으로 시민사회에 대해서 압력을 주거나 하는 건 없는 거 같아요. 전국적 차원에서 시민사회와 거리를 두려고 하는 흐름에 같이 가는 정도이고요. 문제는 그런 흐름이라 하더라도 기존의 시민사회와 소통하는 구조와 체계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되어가고 있지 않은가 싶어요. 시민사회 뿐 아니라 모든 것에 있어서 충북도와 청주시가 협의와 거버넌스 이런 체계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시행하는 게 문제이지 않을까 싶고요. 조례를 재작년에 개정하면서 시민사회를 도정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도정 운영하는데 있어 시민사회를 중요하게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어요. 행정이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도지사가 바뀌고 나면 그전에 도민과 시민사회와 약속했던 부분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는 형태가 제일 위험한 거 같아요. 그런 거 속에서 내년에는 시민사회단체를 지원하는 예산도 30% 삭감 하겠다 하고 있고요. 시민사회 지원이 크게 보면 법정단체 지원과 도에 등록된 단체들 공모사업 지원이 있는데 공모사업의 경우 조사가 다 끝났고 민간 위탁의 경우 조사를 기관별로 할 예정이라 하더라고요. 조사가 끝나고 나면 예산을 삭감하는 방법으로 시민사회를 위축시키는 행정을 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올 한 해 시민지원센터의 활동지원계획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궁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는 활동가들이나 단체들의 활동 역량을 높이는 교육이나 이런 것들을 계속 할 거고요. 제가 맡은 임기 중에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청주 이외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잘 성장하고 새로운 단체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하는 거거든요. 음성, 진천, 제천에서는 그곳에 있는 몇 개의 단체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협의하면서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그 전에 있었던 협의 체계를 강화하고 없었던 데는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시민사회운동, 시민사회도 청주에 너무 몰려 있고 다른 지역은 시민사회가 존재하고 성장하기 엄청 어려운 상황이라서요. 시민사회지원센터는 청주에 집중되기보다 다른 지역의 단체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더 급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하는 공모사업이나 도비를 받아 운영 하는 사업도 지역하고 같이 일을 하는 사업들이 많아요. 청주시민사회지원센터가 아니라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에 걸맞는, 광역지원단체로써의 역할을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인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모두가 그렇겠지만 개인의 삶과 센터장의 삶이 딱 분리되어 있지는 않은 거 같아요. 특히 저의 경우 대부분의 생활이 센터의 사업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작년에 제가 여기에 일을 같이 하지 못한 기간이 많았었는데 누가 빠지더라도 시스템이나 체계가 안정되게 굴러갈 수 있도록 우리 자체의 지속가능성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게 제 요즘의 고민입니다.
 
* 마지막으로 인권연대 숨에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려요.
항상 응원하고 있고, 다른 단체들이나 사람들이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남들이 하지 않는 활동들을 계속 해 왔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활동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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