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쏘댕기기48 도시나무들의 겨울나기(1.28) - 나무들의 무덤이 되어버린 도시 나무들의 무덤이 되어버린 도시 아보리스트 이재헌 8년 전 처음 청주에 온 날, 내가 탄 고속버스는 청주대로를 따라 도시로 들어왔다. 넓은 차도 사이에 20미터 넘는 플라타너스들이 나를 내려보며 서 있었다. 플라타너스는 내 얼굴보다 커다란 잎으로 햇빛을 가렸다. 그곳에서 하늘은 녹색 빛이었다. 황홀해 보였던 그 플라타너스들이 사실은 신의 저주를 받은 거인처럼 머리와 팔이 잘린 채 그 자리에 서 있었던 것을 그때는 몰랐다. 지난 1월 28일, 북극 찬 공기가 내려와서 영하 10도쯤 되는 날, 인권연대 숨 ‘도시쏘댕기기’를 위해 청주 중앙공원을 걸었다. 공원에는 은행나무, 느티나무, 플라타너스, 메타세쿼이아 등 키가 큰 나무가 즐비했다. 그러나 많은 나무들에게서 가지 중간이 잘린 가지치기 상처가 많았다. 오래.. 2023. 2. 6. <2022.12.17 도시 쏘댕기기 - '도시 나무들의 겨울나기'> 도시 나무들의 겨울나기 도시에는 우리 필요에 의해 많은 나무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 나무들은 강한 가지치기와 비좁은 보도블록에 갇혀 병들어 갑니다. 무성한 잎에 가려 잘 안 보이던 나무의 상처는 낙엽이 진 겨울엔 훤히 드러나게 됩니다. 겨울잠에 들어가는 도시 나무들의 안부를 물어보러 가는 도시 쏘댕기기에 초대합니다. 2022년 12월 17일(토) 오전 10시 중앙공원에서 만나요. 2022. 12. 8. 후기 - 문암생태공원을 다녀오며 2022년 문암생태공원을 다녀오며 10월 15일 문암생태공원이 모든 시민들을 위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는 공간인지 살펴보고자 저상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이 번 쏘댕기기는 류호찬 회원님과 박승찬 시의원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숨 사무실에 모여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가벼운 마음이었는데요. 도착한 청운중학교 정류장이 공간도 좁고 경사로 없는 턱 위에 있어 휠체어가 접근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저상버스 리프트가 내려와 탑승할 수 있는 공간 역시 없었습니다. 우리가 이용하려 했던 831번 버스는 일부만 저상이었고 운행 시간도 많지 않아 영운동행정복지센터 정류장까지 걸어 이동하였습니다. 500번 저상 버스를 타고 환승을 위해 도청으로 갔습니다. 저상버스를 타는 과정에 리프트가 오래되었는지 나오지 않아 버스기사님이.. 2022. 10. 19. 이전 1 ··· 5 6 7 8 9 10 11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