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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일꾼의 탐독생활25

일꾼의 탐독생활 구원 일꾼 하얼빈 – 김훈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를 다양한 인물들의 관점에서 차분하게 펼쳐 보여준다. 김훈 작가 특유의 섬세함은 잘 드러나지만 전 저작들인 “칼의 노래”나 “남한산성”처럼 격정적이지 않으며 담담하고 단호해 보이는 서술이 인상적이다.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면서까지 외치고자 했던 동양평화의 메시지를 잘 담아내고 있다. 분명 안중근이 살아야 했던 역사적 상황과 지금은 다르다. 안중근이 취할 수 밖에 없었던 의거의 방식을 오늘날에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안중근과 많은 사람들이 꿈꾸었던 “평화”는 오늘날 우리 또한 꿈꾸고 나아가야 할 길이다. 은규 일꾼 아버지의 해방일지 – 정지아 “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평생을 정색하고 살아온 아버지가 전봇대에 머리.. 2022. 12. 21.
일꾼의 탐독생활 은규 일꾼 걷기의 세계 – 셰인 오마라 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회색의 계절, 11월은 움츠리기에 좋은(?) 달이다. 이런 저런 핑계로 나는 11월을 탕진하고는 한다. 환절기가 어떻고, 갱년기가 어떻고, 허리, 무릎 관절이 어떻고, 회색빛 하늘이 어떻고... 하며 침대 위에 엎드려 있는 비만의 계절이다. 지난 주말 모처럼 마음이 일어 자주 오가던 명암 유원지를 걸으려 했다. 그러나 대기 상태가 좋지 않았다.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걷기는 내일로 미루고 책을 읽자고 하며 곧바로 귀가했다. 걷기의 세계는 미뤄두었던 책이었다. 사실 나는 걷기를 참 좋아한다. 틈만 나면 걷고 또 걷는다. 한때는 두 달 연속 만 보 이상을 걷기도 했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라기보다 당시에는 마음에 여유가 있었던 듯하다. 이런.. 2022. 11. 21.
일꾼의 탐독생활 구원 일꾼 - 긴긴밤 루리 글·그림 깊은 시련과 고통을 감당해야만 했던 전혀 다른 외로운 존재들이 함께 살아나가며 “우리”가 되고 다시 자신의 삶을 향해 나가는 과정이 슬프지만 아름답다. 한 권의 길지 않은 책을 읽으며 기쁨, 슬픔, 분노, 위로, 외로움, 연대, 절망과 희망을 모두 느낀 것은 오랜만이다. 중간중간 펼쳐진 그림들은 밀려오는 아픔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 같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읽어 보길...특히 상처와 외로움에 힘든 이들에게 묘한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은규 일꾼 - 아프리카 역사 존 파커 , 리처드 래스본 지음 / 송찬면 . 송용현 옮김 우리에게 아프리카는 무엇으로 기억될까? 끊임없는 내전과 기아와 질병에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커피의 주 생산지로? 인류의 조상 ‘루시’.. 2022.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