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책 숨 , 슬기로운 탐독생활32 페미니즘들 남성페미니스트 모임 ‘펠프 미’ 11월의 책 - 페미니즘들 ; 여성의 자유와 해방에 관한 지구사 – 루시 딜랩 기록하여 기억하는 그리하여 현재를 살아내고 미래를 꿈꾸는 ‘페미니즘들’ 이은규 제목 그대로다. 루시 딜랩은 서구 중심의 단일한 페미니즘이 아니라 지난 250여년간 지구 곳곳에서 벌어졌던 여성들의 자유와 해방을 향한 다양한 여정을 소개하고 있다, 루시 딜랩은 이를 ‘모자이크 페미니즘’이라 했다. “나는 페미니즘의 기원을 유럽에서 찾으려 애쓰기보다 역사적으로 계속해서 이어 붙여진 여러 조각들로 구성되어 독특한 무늬와 그림을 만들어내는 ‘모자이크 페미니즘’이라는 한층 더 확산적인 개념에 의지한다. 페미니즘들은 마치 모자이크처럼 멀리서 바라볼 때와 가까이에서 바라 볼 때 무척이나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2023. 11. 27. 눈부시게 불완전한 - 일라이 클레어 남성 페미니스트 모임 ‘펠프 미’10월의 책 모든 딱딱한 제약들이 해체되는 시상을 위해, 한 걸음 - 나순 결 무시무종 작가는 ‘치유’를 공격혔다. 이 책에서 ‘치유’는 의료산업복합체-이하 의산복체-가 장애인에게 규정지은 ‘치유’다. 의산복체가 말허는 그 ‘치유’, 의산복체에 기생허는 써브-경제체가 말허는 그 ‘치유’, 의산복체 도움으루 정치력을 휘두르는 정당과 그들이 획득헌 권력이 법과 조례로써 의산복체으 영생을 굳건허게 혀주는 그 ‘치유’. 일라이 클레어는 역시나 끝꺼정 나아갔다. 그 ‘치유’가 교도산업복합체루 가면 ‘교화’가 됨을 그 ‘치유’가 군수산업복합체루 가면 ‘평화’가 됨을 그 ‘치유’가 지속가능산업복합체루 가면 ‘탄소중립’이 된다는 걸. 기울어진 ‘치유’를 ‘치유’루 바루 세우자구 목이 터.. 2023. 10. 25. 전쟁 같은 맛 - 그레이스 M. 조 남성페미니스트 모임 ‘펠프 미’9월의 책 “엄마가 보고 싶어 졌다” 이재헌 오랜만에 엄마가 반찬을 한 상자 보내주셨다. 작은 아이스박스 안에는 10여 종에 가까운 반찬과 과일, 참기름이 꽉꽉 눌린 채 담겨져 있었다. “전쟁 같은 맛”을 읽고 ‘엄마’라 불리는 사람들의 요리를 하고 포장을 하는 마음을 헤아려 봤다. 누군가에게는 가족들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 학교에 가져갈 아이 도시락을 싸던 누군가에게는 내가 자식을 얼마나 관심 갖고 정성껏 돌보는 지 드러내는 마음, 타국에서 자녀들에게 모국 요리를 해주던 누군가에게는 정체성을 기억하고 아픔을 달래주는 마음을 담았을 것이다. 그레이스 조의 엄마는 사회적 약자였지만 약한 사람은 아니었다. 가족을 위해 타국 들판과 산에서 채집을 하고 끔찍한 일터에서 새벽마다.. 2023. 9. 25. 이전 1 2 3 4 5 6 7 8 ··· 11 다음